-서울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 가능한 선별검사소 운영
-침으로 검진하는 타액PCR, 30분 안에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도입
-시내 유동인구 많은 지하철역(서울역, 사당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56개소 설치
-군의관, 군병력 및 자치구 행정인력 투입, 간단한 문진표 작성하면 익명검사
[벤처미디어 김현주 기자] 서울시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를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집중 검사기간”의 일환으로 자치구와 협력하여 주말동안 긴급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선별검사소 14개소를 열고 순차적으로 42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특히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 코로나19 검사가 어려웠던 지금까지와 달리,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무증상 확진자를 선별해 감염 확산을 막는 선제대응이 가능해졌다.
검사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해 PCR 기법으로 확진을 판단하는 방식(비인두도말PCR) 외에도 타액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기법으로 알려진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을 원칙으로 한다. 단,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검사 대상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다소 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타액 PCR은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만 적용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업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혼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 선별검사소 56개 지역을 선정했다.
각 검사소에는 군의관 1명, 간호사 1명 등 의료인력 2명이 배치되고, 행정관리를 위한 사무관급 책임자 1명, 군 병력 3명, 행정 지원 1명 이상 배치되어 임시 선별검사소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벤처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규모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 격리하여야만 지금의 3차 유행을 더 큰 피해 없이 관리할 수 있다”라며 “누군가 본인이 무증상감염자라면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 동료부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적극 검사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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